루멘텀 매출은 1년 새 109%, 코히런트는 34% 늘었습니다.
그런데 두 기업을 가장 많이 담은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상장 후 6주 수익률이 -10.64%입니다.
산업은 좋아지는데 ETF는 왜 떨어졌을까요? 답은 실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간 기대와 10종목 집중 구조에 있습니다.

먼저 한 줄 결론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AI 데이터센터의 ‘연결 병목’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실제 매출 성장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순자산 80억원의 신생 ETF이고 10개 종목에만 투자하므로, 장기 코어보다 가격과 실적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고변동 위성 ETF에 가깝습니다.
■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어떤 ETF인가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은 2026년 7월 14일 상장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입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용 광학 소재·모듈, 광학 반도체 설계·공정, 네트워크 구축과 계측에 관련된 10개 기업을 담습니다.
기초지수는 INDXX US AI Optical Communication Top10 Index입니다. 운용사 투자설명서에는 가격지수(Price Return)를 원화로 환산해 추종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환헤지를 하지 않으므로 미국 주가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수익률에 영향을 줍니다.
| 상품명 |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 |
|---|---|
| 종목코드 | 0215T0 |
| 상장일 | 2026년 7월 14일 |
| 기초지수 | INDXX US AI Optical Communication Top10 Index |
| 총보수 | 연 0.45% |
| 순자산 | 80.42억원 |
| 위험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 환헤지 | 없음 |
| 연금계좌 | 개인연금·퇴직연금 투자 가능 |
자료: NH-Amundi자산운용. 순자산과 수익률 기준일은 2026년 8월 24일. 표시 총보수 외 기타비용과 매매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 루멘텀·코히런트가 30%, 상위 5종목이 61%
ETF 이름에는 TOP10이 붙지만 열 종목을 똑같이 10%씩 담는 구조는 아닙니다. 8월 24일 운용사 자산구성내역 기준 루멘텀 15.66%, 코히런트 14.08%로 두 기업만 29.74%입니다. 마벨까지 더하면 41.06%, 상위 5종목 합계는 61.27%입니다.
| 순위 | 기업 | 광통신 밸류체인 | 비중 |
|---|---|---|---|
| 1 | 루멘텀 | 레이저·광부품·광학시스템 | 15.66% |
| 2 | 코히런트 | 레이저·광트랜시버·소재 | 14.08% |
| 3 | 마벨테크놀로지 | DSP·네트워크 반도체 | 11.32% |
| 4 |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 | 광모듈·레이저 | 10.18% |
| 5 | 코닝 | 광섬유·케이블 | 10.03% |
| 6 | AXT | 화합물 반도체 기판 | 8.35% |
| 7 | 시에나 | 광네트워크 장비 | 7.91% |
| 8 | 타워세미컨덕터 | 아날로그·포토닉스 파운드리 | 7.44% |
| 9 | 폼팩터 | 반도체 테스트·프로브카드 | 7.37% |
| 10 | 비아비솔루션즈 | 네트워크 계측·검증 | 6.78% |
비중은 주가·환율·리밸런싱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화예금 0.89%를 포함하면 자산구성 합계는 약 100%입니다.
대형 반도체만 담은 ETF와 달리 소재·모듈·칩·장비·계측을 함께 담는 것은 장점입니다. 반면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도 포함돼 실적 한 번에 10~20% 움직일 수 있고, 열 종목 중 여러 기업이 같은 광통신 설비투자 사이클에 묶여 있어 숫자만큼 분산되지는 않습니다.

■ AI 데이터센터에 왜 ‘빛’이 필요한가
AI 서버에서는 GPU 한 개의 속도만큼 GPU와 GPU 사이의 연결 속도가 중요합니다. 수천 개의 가속기가 동시에 학습하려면 데이터가 서버 내부, 랙과 랙 사이, 데이터센터 사이를 계속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리 케이블은 짧은 거리에서 비용 효율이 좋지만 전송속도가 높아질수록 신호 손실과 발열, 전력소모가 커집니다. 그래서 800G에서 1.6T로 네트워크 속도가 올라갈수록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는 광트랜시버와 레이저, 광섬유의 역할이 커집니다.
쉽게 말하면
GPU가 AI의 계산기라면, 네트워크 스위치는 교차로이고 광트랜시버와 광섬유는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고속도로입니다. 계산기가 아무리 빨라도 도로가 막히면 전체 시스템의 속도는 떨어집니다.
차세대 기술로는 CPO(Co-Packaged Optics)가 거론됩니다. 스위치 칩 가까이에 광학 엔진을 붙여 전기 신호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CPO의 대량 상용화 시점과 채택 속도는 아직 기업별 로드맵과 고객 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광통신 수요는 실제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통신이 단순한 미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ETF의 1·2위 종목이 최근 실적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발표했습니다.
| 기업 | FY2026 4분기 매출 | 전년 동기 대비 |
|---|---|---|
| 루멘텀 | 10억630만달러 | +109.3% |
| 코히런트 | 20억4550만달러 | +33.8% |
루멘텀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으로 12억5000만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코히런트도 다음 분기 매출을 22억~24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AI 데이터센터 연결 수요와 광학 생산능력 확대를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실적과 주가는 다를 수 있다
좋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매출이 늘어도 증설비용·주식보상·부채·고객 집중 때문에 현금흐름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산업 성장’과 ‘ETF 수익률’을 같은 말로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실적은 좋았는데 ETF는 왜 -10.64%일까
운용사 공식 자료 기준 8월 24일 1개월 수익률은 -4.30%,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64%입니다. 같은 기간 기초지수는 각각 -4.40%, -11.32%였습니다. 수익률은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세전 NAV 기준입니다.
| 구분 | 1개월 | 설정 이후 |
|---|---|---|
| ETF NAV 수익률 | -4.30% | -10.64% |
| 기초지수 | -4.40% | -11.32% |
| 초과성과 | +0.10%p | +0.68%p |
첫째, 광통신 주도주가 ETF 상장 전부터 크게 올랐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시장 기대보다 성장 속도가 조금만 느리면 이익실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열 종목이 같은 설비투자 사이클에 묶여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CAPEX 전망이 흔들리면 소재·모듈·반도체·장비가 함께 조정받습니다.
셋째, 상장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지금 수익률은 장기 경쟁력이 아니라 특정 몇 주 동안의 시장 타이밍과 환율을 보여줄 뿐입니다. 1년 수익률, 장기 MDD, 연간 변동성은 아직 계산할 수 없습니다.

■ 먼저 나온 KODEX 광통신 ETF와 무엇이 다른가
국내에는 2026년 3월 31일 상장된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도 있습니다. 같은 광통신 테마지만 지수와 편입 비중이 다릅니다.
| 구분 | HANARO 광통신TOP10 | KODEX 광통신네트워크 |
|---|---|---|
| 종목코드 | 0215T0 | 0173Y0 |
| 상장일 | 2026.07.14 | 2026.03.31 |
| 총보수 | 0.45% | 0.55% |
| 순자산 | 80억원 | 3,931억원 |
| 구성 특징 | 밸류체인 10종목 | 테마 관련도 기반 집중 |
| 현재 장점 | 낮은 표시 총보수 | 큰 규모·긴 거래 이력 |
순자산은 2026년 8월 24일 기준. 두 ETF의 구성종목과 비중은 정기변경과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HANARO는 열 종목의 광통신 밸류체인을 비교적 넓게 나누면서 표시 총보수가 0.10%포인트 낮습니다. KODEX는 먼저 상장돼 규모와 거래량이 훨씬 크고, 당시 루멘텀·시에나·코히런트 같은 선두 기업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어느 상품이 항상 낫다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위 종목에 더 강하게 베팅할지, 열 종목으로 밸류체인을 나눌지, 매매할 때 실제 호가가 얼마나 촘촘한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 이 ETF에서 놓치기 쉬운 위험 6가지
- 10종목 집중: 상위 5개가 약 61%라 개별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영향이 큽니다.
- 높은 기대: 매출이 늘어도 시장 기대를 넘지 못하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 고객·CAPEX 집중: 소수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연기나 주문 조정이 공급망 전체에 번질 수 있습니다.
- 기술 전환 지연: 1.6T와 CPO가 예상보다 늦게 보급되거나 기존 구리 연결이 더 오래 쓰일 수 있습니다.
- 환율: 환헤지가 없어 미국 주식이 올라도 원화 강세가 수익률을 깎을 수 있습니다.
- 유동성과 괴리율: 순자산이 80억원으로 작고 해외 기초자산 거래시간이 달라 시장가격이 iNAV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8월 11일 시장가격이 iNAV보다 2.59% 높게 끝나 괴리율 초과 공시가 나왔습니다. 8월 20일에도 2.56%의 괴리율이 관측됐습니다. 테마가 급등락하는 날에는 시장가 주문보다 지정가 주문을 사용하고, 증권사 화면에서 실시간 iNAV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레드팀 반대 시나리오
AI 사용량이 늘어도 빅테크가 네트워크 효율을 높여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국 광통신 기업의 가격 경쟁이 유지되거나, 고객이 자체 설계·다중 공급망을 확대하면 미국 공급업체의 마진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수요 증가가 모든 편입 기업의 이익 증가로 똑같이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ISA·연금계좌에서는 어떻게 활용할까
국내 상장 ETF라 중개형 ISA와 연금저축에서 매수할 수 있습니다. NH-Amundi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투자 가능 상품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DC·IRP에서는 주식형 위험자산 한도 안에서 편입하며, 실제 매매 가능 여부는 금융회사 상품 목록을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일반계좌에서 매매차익과 분배금이 배당소득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 ISA·연금계좌의 손익통산·과세이연 구조를 검토할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세제 혜택은 높은 변동성과 집중 위험을 없애주지 않습니다. 세법은 바뀔 수 있으므로 계좌별 최신 과세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검토할 수 있는 경우
S&P500·나스닥100 같은 넓은 코어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AI 반도체 다음 단계인 네트워크에 별도 비중을 두려는 경우입니다. 루멘텀·코히런트·마벨의 분기 실적과 고객 CAPEX를 계속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피하는 편이 나은 경우
연금계좌의 장기 코어 하나를 찾거나, KODEX 광통신 ETF와 루멘텀·코히런트 개별주를 이미 보유하거나, 한 달에 두 자릿수로 흔들리는 테마형 상품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ETF SPOON의 해석: 이 상품은 연령별 코어 비중을 정할 ETF가 아닙니다. 넓은 주식형 코어를 유지한 상태에서 전체 금융자산의 0~5%처럼 작은 위성 비중으로 검토하고, 기존 반도체·광통신 ETF와 편입 종목 중복까지 합산해야 합니다. 0~5%는 개인별 추천이 아니라 신생 고집중 테마 ETF의 위험을 설명하기 위한 보수적 예시입니다.
신규 매수라면 30%→30%→40%처럼 나눠 접근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매수 후에는 가격만 보지 말고 ① 순자산과 거래량, ② 장중 괴리율, ③ 루멘텀·코히런트의 매출과 마진, ④ 빅테크 CAPEX, ⑤ 첫 정기변경 후 종목 비중을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9.png 삽입|절세계좌 활용과 투자 전 체크리스트]
■ 자주 묻는 질문
Q1. 엔비디아가 들어 있나요?
현재 10개 편입 종목에는 엔비디아가 없습니다. 엔비디아 GPU 자체보다 GPU를 연결하는 레이저·광모듈·DSP·광섬유·네트워크 장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Q2. 루멘텀과 코히런트 실적이 좋으면 ETF도 바로 오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두 종목 비중이 약 30%라 영향은 크지만, 이미 반영된 기대와 나머지 8종목, 환율, 매입 가격이 함께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Q3. 상장 후 -10.64%면 지금 저평가인가요?
하락률만으로 저평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편입 기업의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iNAV 대비 시장가격, 첫 정기변경 이후 구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Q4.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대신 사면 되나요?
두 ETF의 지수와 집중도가 다릅니다. HANARO는 총보수가 낮고 10개 밸류체인을 담지만 규모가 작습니다. KODEX는 총보수가 더 높지만 순자산과 거래 이력이 큽니다. 실제 구성과 호가를 비교한 뒤 목적에 맞춰야 합니다.
Q5. 연금저축·IRP에서 살 수 있나요?
운용사 공식 페이지에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투자 가능으로 표시됩니다. DC·IRP는 위험자산 한도와 금융회사별 상품 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최종 결론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의 투자 논리는 분명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커질수록 연산 장치만큼 데이터를 연결하는 광학 부품과 네트워크가 중요해지고, 루멘텀과 코히런트의 최신 매출은 그 수요가 이미 실적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좋은 산업이 곧 좋은 매수가격은 아닙니다. 설정 이후 -10.64%, 10종목 집중, 순자산 80억원, 환노출, 괴리율 확대 가능성이 이 ETF의 현재 모습입니다.
따라서 상장 후 하락만 보고 ‘싸졌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실적 성장 속도가 높은 기대를 계속 넘어서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코어 자산을 대체하기보다 AI 광통신을 별도 위성 비중으로 담고 싶은 투자자가 작은 규모로 추적할 상품에 가깝습니다.
자료 출처
· HANARO 미국AI광통신TOP10 공식 상품 페이지
자료 확인일: 2026년 8월 25일. 본 글은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와 세금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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